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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협도 하는 대의원 여성할당제, 우리도 도입해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568
날짜 2021-06-24

여한의사회, 박성우 서울지부장 인터뷰 담은 유튜브 공개
여름맞이 다이어트 궁금증·당뇨의 한의약적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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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유튜브를 21일 공개했다. 


김지영 여한 부회장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박성우 회장은 대의원 여성할당제와 관련해 "한의계 내에서 여성 한의사의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치과의사협회는 이미 시행 중이고 의사협회내에서도 추진 논의가 활발한데 우리가 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오히려 치고 나가야 한의계가 고루하지 않고 양성평등 개념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의료계의 평균 여성인력은 전체의 약 26%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종별로는 한의사가 22.3%, 의사 26.2%, 치과의사 27.5% 등을 차지했으며, 이러한 여성인력의 비율은 매해 꾸준한 증가추세다.


이에 치협은 대의원회에 여성할당제를 도입, 전체 대의원 중 각 지부에 순차적으로 3.8%의 여치과의사를 의무배정했다. 그러나 2019년 기준, 여치과의사 비율이 27.5%인데 비해 배정비율 3.8%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에 너무나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협의 경우 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앞다투어 여성할당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어 박성우 회장은 기대하는 여한의 활동영역과 관련해 "남성 한의사가 하기 쉽지 않은 10대 가출여성 지원봉사, 미혼모 사업 등 여성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여한의사의 존재감을 더욱 빛내주면 좋겠다"며 "서울시한의사회내에도 부회장 2명과 이사 2명의 여한의사가 활동 중인데 남성 임원들보다 더욱 열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인적 구성과 관련해서는 "34대 서울시한의사회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가 패기있게, 노련하게"라며 "패기와 노련은 안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재 40대 임원은 1,2명에 불과하고 거의 30대의 젊은 임원들과 세대교체를 이뤄 활력있게 회무를 추진하려고 한다. 젊은 한의사들, 특히 여성한의사들이 서울시한의사회에서 트레이닝 돼 더 큰 일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신규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104개 교의사업에 비만학생 관리를 추가, 학령기에 한의예방의학을 접하게 할 것"이라며 "비만 학생 상대 진료는 체중 감량 수치를 정확히 산출할 수 있어 결과물이 명확한 만큼 향후 시범사업, 전국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여름맞이 '나는 왜 살이 안빠지나? 다이어트 궁금증!'에 대해 소개했다. 


김소라 한의사는 "먹었다, 굶었다를 반복하는 등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면 우리 몸의 인슐린 분비 역시 불규칙해지다보니 수시로 지방합성을 하게 되고 이 경우에는 먹는 양이 줄어도 살이 안 빠지게 된다"며 "규칙적으로 먹고 중간의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있어야 지방이 분해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단식을 하면 당장은 살이 빠지겠지만 다시 정상식사를 하면 더 빠른 속도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올 수 있다"며 "다만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식사하고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은 비교적 요요없이 체중을 감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설명했다. 


또 '당뇨와 한의약' 코너에서는 소갈(消渴)이라는 이름으로 수천년전부터 한의학에서 치료한 당뇨에 대해 소개했다. 


이지윤 한의사는 당뇨 한의 치료법과 관련해 "한량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약, 신맛을 가지고 있는 약을 이용해 단기적으로는 화열을 끄고, 장기적으로는 진액을 보충하게 된다"며 "크게 보면 우리 몸의 불균형, 지나친 피로로 인한 오장육부의 기능부족은 보해주고 비만일 경우 체중조절을 통해 개선하는 등 환자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전방위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중의학 치료를 했을 때 효과가 뛰어난 질환으로 당뇨를 공식 지정했고 국내 당뇨 관련 한방 논문만 해도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0편이 넘는다"며 "2020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한방의료보험용 가루약과 양방혈당강하 병용요법이 양방 당뇨약 하나만 복용했을 때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요긴한 지압법과 관련해 '합곡, 태충, 족삼리혈'을 언급하며 "한의학에서 비위기능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혈자리로 당뇨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눌러주거나, 지압스티커를 이용해서 자극해주면 좋다"고 안내했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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