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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3] 제36회 암스테르담 ICMART 총회 참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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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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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6회 암스테르담 ICMART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
대한여한의사회 학술이사 이 승 민 2023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3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제36회 ICMART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국제 침술 협의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추석 연휴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학회 등록 및 비행기표 예약을 할 때 가족 눈치가 많이 보였지만, 이번 학회는 ICMART 40주년이자 네덜란드 의사침술협회 50주년 축하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차기 학술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라 한국 대표단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기에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찌감치 예약을 완료 하였습니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학회를 열었고, 현재는 전 세계 약 80개의 의료침술협회 및 대학의 3만5000여 명의 의사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침구치료를 행하는 주체가 한의사인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한의학회가 2019년에 정식 회원학회로 가입하였고, 2024년에는 37회 ICMART 학술대회를 제주도에서 열 수 있는 개최권을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내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ICMART 학술대회는 여러가지로 한의사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인데요. 침이 동방국가에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0년간 동아시아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적이 없었는데 첫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침구치료를 행사는 의사는 한의사라는 점을 전세계에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합니다.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를 맡고 있는 저에게 이번 네덜란드 ICMART 학회 참가는 침술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지견을 배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더 중요하게는 내년 학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타학회 임원진과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공식 학회가 열리기 전날인 9월 28일부터 사전 회의에 참석하여 ICMART 사무국 임원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주최측과 인사하고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다음 날, 학회는 아침 8시부터 등록이 시작되었고, 접수를 마친 한국 대표단은 부스를 설치해서 제주도와 대한한의학회 홍보 자료와 동영상등으로 차기 학술대회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학회는 총 5개의 강연장에서 다양한 세션들이 진행되었는데, 사암침법학회 이정환 회장님, 상지대 한의대 유준상 교수님, 경희대 한의대 남동우 교수님, 우석대 한의대 김경한 교수님, 그리고 현재 공군 의무사령부 한의진료과장으로 있는 주찬우 원장님 등이 발표하셨고, 포스터 세션에 참가했던 경희대 한의대 이승훈 교수님과 서병관 교수님이 Poster Award에 선정되어 상금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폐회식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회장님과 대한한의학회 최도영회장님께서 직접 내년에는 “통합의학의 미래: 침구학, 의과학, 그리고 기술의 융합”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침구의학이 진정한 미래의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젊은 의료인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인데 미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기술과의 융합이 필수라는 점, 그리고 전 세계인들과 이에 대해 논의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많은 관객분들이 동의하였습니다.
2024년 10월 1일 오후 3시, 공식적으로 모든 행사가 종료되고 ICMART 학회도 폐회하였습니다. 대표단은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한국 출발 전 휴식을 취하러 시내로 나왔는데요. 저도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대한침구학회, 사암침법학회 등 동행했던 30여명의 분들께서 내년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주시고, 한국 한의학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유해 주셨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ICMART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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