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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의신문] 여한의사회의 발전 위해 열정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17
날짜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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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절반 가량의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주요한 회무 및 성과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남은 임기 동안 꼭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사업 및 한의계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조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그동안의 소회는?

경선까지 거치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취임 초기, 고민과 걱정이 무척 많았다. 회원들이 7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반면 이에 걸맞는 질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인맥도, 경험도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직 열정 하나만 믿고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이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자존감 고취로 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과정이 필요했고, 여성 전문직 단체가 갖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함께 그 역할을 해나가는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더욱 굳게 다져가야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도 최선을 다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내세웠던 세대간, 지역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히 노력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한걸음 한걸음에 함께 해준 우리 29대 임원진들이 없었다면, 발전과 도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현재의 대한여한의사회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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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기 중 주요 회무성과는?

 

여한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체성인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의료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센터’, 위기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 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그리고 이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 리대회 한의진료센터 등 일회성 봉사보다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쉼없이 이어왔다. 또한 여성변호사회, 양평원, 여성인권진 흥원 등 외부단체와의 연대로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봉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고,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청소년층을 포함해 다양 하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술세미나,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대회, 장학사업을 이어 갔고,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네트워크 연계로 여한 지부의 활성 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성폭력 트라우마 교육프로그램을 학회와 학교 교수님들과 연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시행 중인데, 그동안 여성과총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성폭력 피해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트라우마 환자와 연계 기관의 상담 종사 자까지 한의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대상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1차 강의를 완료한 바 있으며, 11월 중 2차 교육도 예정돼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각 학교와 병원에 폭넓게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의계 부흥을 위한 홍보에도 주력, 매월 제작하는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포함 다양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제작 활용하고 있고, EBC 방송국과의 협약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 전반의 주요 인사를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섭외해 한의학 홍보를 위한 방송과 컨텐츠 기획을 진행했다.

 

이밖에 대만여중의사협회와의 협정체결과 교류, ICOM,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여성가족부·여성과총 주최의 다양한 포럼, 여변호사회·여성치과의사회 등의 타단체행사, 한의계의 다양한 행사 등 셀 수 없는 내외부의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여한의사회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고, 앞으로도 그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Q.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공약 중 하나였던 여한의사의 세대 간, 지역 간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단체가 변화하고 발전을 위한 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위한 세대간의 교류가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취임초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해줄 열정적인 2, 30대 임원들을 발탁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진행 했고,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여학생들의 학생위원회를 조직해 매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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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학 홍보에 대한 평소 지견은?

 

취임 이전에도 방송매체나 칼럼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개인적인 홍보보다는 한의학 홍보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노력해 왔다. 최근 방송매체에서는 건기식이나 양방의 들러리로 전락한 컨텐츠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매우 컸는데, 대한여한의 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바른 한의학정보 전달을 위해 꾸준히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닿아, 새로 출범 했던 EBC방송국과 여한의사회가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이 방송국에서 새로 론칭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 정보 전달 생방송 프로그램인 ‘여의보감’의 월요일 방송 기획을 맡아 시즌1에서는 한의사협회와 지부의 정책과 기획 활동을, 시즌2에서는 한의학회 소속의 다양한 회원학 회, 한의약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등을 섭외해 체계화·과 학화·세계화를 진행 중인 다양한 한의계 소식을 홍보할수 있도록 진행했다.

 

9월 말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재정비에 들어감에 따라 한의학 홍보의 창구 역할이 중단돼 아쉽게 됐지만, 유튜브 채널이나 다양한 SNS 채널로 한의학 홍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Q.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은?

 

업무협약을 맺은 다양한 단체들은 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단체들이 많다. 그들과의 연계를 도모한 이유는 단지 중앙에만 국한되는 활동이 아닌 우리 여한의사회 지부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공약 중 세대 간 소통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는데 아직 지부의 활동은 몇몇 지부를 제외하고는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여한의사회에서 진행 중인 트라우마 전문가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게 배출된다면 여성변호 사회, 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체 등 다양한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전국적 활동을 진행,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그리고 대만여중의사들이나 관광협회, 웰니스 관련 단체들과 소통한 결과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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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주변에서 여한의사회의 발전과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진 만큼 부담감도 크다. 혹자는 내게 불도저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 걸 들었는데 좋은 뜻일거라 생각한다. 임기의 절반을 지내온 지금까지가 씨를 뿌렸던 시기였다면, 이제는 뿌린 씨앗들이 열매 맺는 수확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갈무리를 잘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열매 맺는 마무리를 완벽하게 다 못하고 임기를 마치더라도, 지금 열심히 함께 해주는 후배들이 이어받아 여한의사회를 위해 그리고 한의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지금은 개인이든 단체든 한의계의 부흥을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이고, 그 노력은 소수가 그리고 나 아닌 누군가, 백마 탄 초인이 대신 나서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하는 것인 만큼 한의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 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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