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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의신문] “한의진료 통해 한의학에 관심 가지게 됐어요”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45
날짜 2023-02-09

여한의사회·나는봄, MOU 체결 후 매주 여성청소년 대상 한의진료 지원
정겨운 여한 정보통신이사 “청소년기의 작은 경험, 인생 달라지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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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이하 나는봄센터)은 지난해 7월 ‘여성청소년 대상 한의의료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꾸준한 한의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매주 한번씩 여한의사회 신현숙 편집이사, 김지희 총무이사, 정겨운 정보통신이사, 김윤민 의무이사, 이지현 대외협력이사 등이 한의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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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봄센터에서 이뤄지는 한의진료는 코로나19 대응 밀집도 완화를 위해 소규모 인원인 5∼7명으로, 사전예약을 통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신체 증상 치료뿐만 아니라 위기청소년 상담 등 건강 돌봄을 제공하고 있어 평균 진료시간은 30분 이상이다.

 

어느새 6개월 차에 들어선 한의진료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한의학과 진료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평소 질환이나 통증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한의진료가 궁금해서’ 이용하게 됐다고 주로 답했는데, 처음 진료를 받는 사람도 재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용자 평가에서 “여자 선생님이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다”,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이 좋다”, “한의사 선생님께서 제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힘든 일들이나 아픈 곳까지 하나하나 다 들어주시고 잘해주셔서 편안했다” 등 괄목할 만한 태도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의진료를 처음 받아보는 여성청소년이 많은 만큼 “침 처음 맞아봤는데 생각보다 안 아팠다”, “뜸과 부항은 무서웠는데 막상 치료를 받아보니 어깨가 훨씬 편안해졌다”, “한의학과 진료를 통해 이전보다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등으로 답하는 등 젊은층에 대한 한의진료의 인식을 넓히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여한의사회의 한의진료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별도 합의시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나는봄센터는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10대 여성들의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곳으로, 건강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거나 성·건강에 관한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진료과목은 한의진료 이외에도 여성의학과·치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있다.


다음은 한의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정겨운 정보통신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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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신촌정겨운한의원 원장)


Q. 의료지원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의료봉사에 원래 관심이 많아 KOMSTA를 통해 틈틈이 봉사활동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신촌정겨운한의원을 운영하며 영리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의사는 기본적으로 환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 환자가 나를 만나 한번이라도 더 웃게 되고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것도 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료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그런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되고, 보람을 느낀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수줍음 많고 과묵한 친구가 있었다. 한의치료도 처음이라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긴장을 풀어주고자 음악을 틀어줬는데 ‘선생님도 클래식 좋아하세요?’ 라며 먼저 말을 걸어줬다. 말없던 친구가 클래식 이야기로 물꼬를 틀면서 자신의 꿈이 작가인데 이러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재잘재잘 하는 모습이 참 귀엽고 천진난만해 보였다.

 

여리고 꿈 많은 소녀들인데 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적절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봄센터와 같은 곳들이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겠구나 싶었다. 여한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한의치료의 장점은?

여성청소년들은 다양한 몸의 변화에 민감하다. 이들이 겪는 대부분의 증상은 생활관리 개선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런 경우, 일부 특정 기질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양약의 대증치료보다는 한의치료를 통해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힘을 충분히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치료를 통해 약물에 의존하는 방법보다는 스스로 몸 상태를 돌보고 개선해가는 법을 배울 수 있고 내 몸에 대해 주체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Q. 향후 계획은?

‘여성청소년센터’인 만큼 이곳에 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사춘기의 꿈 많고, 생각 많고, 가능성도 많은 친구들이다. 이 시기에 경험하는 작은 무언가가 그 사람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한의사회에서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진행해 도움이 필요한 여성청소년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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