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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의신문] “한의융합연구자로 국민건강 증진 위한 노력 지속할 것” - 한의융합인재상 김윤나 조교수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41
날짜 2023-07-12

“한의융합연구자로 국민건강 증진 위한 노력 지속할 것”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 대한 끊임없는 도전…지속적 연구활동의 원동력
AI 기술 결합된 한의학 연구…한의 임상 현장에 변화 일으킬 수 있을 것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대한여한의사회 한의융합인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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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여한의사회 한의융합인재상’을 수상한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실험연구, 임상시험, AI 연구 등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근거 창출을 위해 노력한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을 매개하는 물질을 규명하고 국내 최초로 인삼 고유성분의 항우울 효과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DHD·학습장애·소아 우울증 등 소아 정신과 질환과 수험생과 직장인의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한의학적 치료법을 정립하고 있다. 

 

김윤나 교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학의 임상근거를 마련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윤나 교수와의 일문일답. 


Q. 한의융합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며, 그동안 수행해온 연구의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부분에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한의학 연구에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조성훈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님의 지원과 함께 일해왔던 모든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통해 한의융합 연구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냈는데, 그 중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연구의 특징이다.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 많기 때문에 연구 하나를 꼽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시도한 점을 들고 싶다. 

 

학부생 때부터 질적 연구나 근거중심의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또한 레지던트일 때는 틈틈이 밤을 새워가며 동물실험, 세포실험을 배워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임상의학교실에서 실험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지도교수인 조성훈 교수님께서 구축해준 기반에서 발전을 시켜나가고자 했다. 그 결과 JCR 상위 10% SCIE급 논문 출판, 2개의 국책과제를 수주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최근에는 AI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한방신경정신과 연구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근거 창출을 하고자 한 것이 십여년의 연구 생활 중 가장 자랑스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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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I를 활용한 연구에서 어떤 도전과제와 장점을 경험했는지?

 

앞으로 새로운 한의학 지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이 기존의 한의학 지식을 현대과학 방법론을 이용해 검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 쓰이고 있는 한의치료에 대한 개별 요소의 기전 하나 하나를 밝히다 보니 필요한 연구량이 너무 많아 임상 현장에까지 새로운 변화를 미치기는 쉽지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AI 연구를 통해서는 한의 임상 현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연구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통 한의학에서 경험적으로 축적된 증상의 조합으로 진단을 도출하고, 혈위·약물을 분류한 것이 일종의 클러스터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AI 기술이 결합되면 현대적인 방식으로 클러스터링을 하여 증상, 생체신호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의학적 진단기기를 개발한다든가, 또는 혈위·한약 등의 특성을 조합해 새로운 처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연구를 하면서 고민됐던 부분은?

 

연구를 할 때 주제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사실 한의학만의 문제는 아니었는데, 연구 초기에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괴리라고 치부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즉 모든 것을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데, 논문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꼭 한의학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의 연구들도 조각들이 모여서 큰 이론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같은 고민에 대한 부분 해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조각만 충분히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면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점점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있다보니 하나의 논문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운이 좋게도 올해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과제들을 수주할 수 있게 돼 우선은 그 연구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와 동시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나갈 계획이다. 

주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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