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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의신문]여한, 성폭력 트라우마환자 한의진료지원 시범사업 만족도 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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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696 |
날짜 2023-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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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가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에서 진행한 ‘성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한의진료 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진료받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료 서비스 만족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는 사건 이후 지속되는 정신적 트라우마와 이와 연관된 신체화 증상을 겪는다. 뿐만 아니라 치유과정 중 2차 피해로 인해 트라우마가 더욱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료를 위해서는 높은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고, 성폭력 피해자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면서 치료에 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의료인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은 트라우마와 관련한 심신증 치료에 학문적·임상적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성폭력 피해자 치료에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김영선 전 회장 재임시기인 지난 2019년 심포지엄 개최 및 연구논문 게재 등을 시작으로 2020년 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로 3년째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연계, 피해자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환자 한의진료의 경우 첩약과 함께 △침 △뜸 △부항 △추나 △감정자유기법 △M&L기법 등 비언어적·비약물적 치료술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의 참여인원은 19명으로, 진료 서비스 만족도에 높은 평가 외에도 △병원 예약 및 진입 92% △병원 친절도 100% △주변 홍보 98% 등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전성협과 연계해 2023년 트라우마 한의진료 지원사업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달 15일 오픈 예정인 여한의사회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한의사 회원들이 성폭력뿐 아니라 다양한 트라우마 관련 일차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한의사 회원들은 한국여성변호사회, 전성협을 비롯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한의학의 치료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충족 의료 개선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한의계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인재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소연 회장은 “한의학의 기본이론은 심신의학적·전인적 접근인 만큼 트라우마 치료에 가장 적합한 의학이 바로 한의학이며, 이에 이번 트라우마 사업은 한의계에서 꼭 발전시켜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 오는 6월 오픈되는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보다 많은 여성폭력 피해자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 사회에 복귀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와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한의사회에서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보다 다양한 계층을 발굴해 의미있는 일들을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성협 관계자는 “그동안 여한의사회의 지원사업을 지켜보면서 참여 기관뿐 아니라 전성협에서도 한의의료지원사업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어떤 사업보다 그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며 “이번 사업에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해 지방 소도시에서도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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