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의과·치과 여성의료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 의료인 주요 단체 연합회(이하 여의주)는 대한여한의사회와 여자의사회, 여자치과의사회가 함께하는 여성 의료인들의 단합과 친목을 위한 모임으로, 지난 26일 사유의 서재에서 여자치과의사회 주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윤지연 부회장, 안은정 재무이사, 신현숙 편집이사, 김지희 총무이사, 정겨운 정보통신이사, 이지현 대외협력이사, 추유미 학생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여성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먼저 다하고, 권리 또한 주장하는 좋은 단체들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여성의료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민석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이 ‘세상과 정치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인생이라는 게 굴곡이 있고 내 맘 같지 않지만, 이렇게 인생을 겪고 보니 이제 삶도 정치도 원칙대로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솔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의 이후 각 단체별 사업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여한의사회에서는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의료지원 △청소년 보호시설 마자렐로센터 의료봉사 △성폭력피해여성 한의의료지원 △재해지역 의료봉사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한의진료센터 참여 등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여한의사회에서 최근 진행한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역량 강화’ 학술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윤지연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모임이라 다들 더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여성의료인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여의주 이외에도 여변호사회 등 다양한 외부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 각 방면에서 한의약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