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지난 28일 여성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자렐로센터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마자렐로센터(원장 정순자)는 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 6호 처분을 받은 10대 여성청소년들을 최소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보호·교육하는 위탁보호시설로, 대한여한의사회와는 지난 7월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여한의사회에서는 매월 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진료에는 박소연 회장·박경미 부회장·이태윤 원장과 이조현·윤재영·이영선·인소영·최나영 학생위원이 참여했다.
의료진들은 침‧부항 등을 활용한 한의치료와 함께 심리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생위원들은 진료실과 치료실의 관리와 함께 청소년의 동의를 얻어 진료 및 치료에 참관해 진료를 보조했다.
이날 진료는 두 번째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의료진에게 포옹을 권할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인소영 학생위원(가천대 한의과대학 본3)은 “방문 전 주의사항이 많고, 폐쇄된 공간이라 조금 겁을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치료에 잘 따라와줬다”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원장님들의 치료 스타일을 배우면서 이보다 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의약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