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한의계가 오는 6월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9일 한의협회관 대강당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 발대식 및 간담회’를 개최,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한의약을 통한 국민보건의료 발전 계획을 적극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한의협 중앙회 및 16개 시도지부 임원, 한의학회와 여한의사회 등 한의계 직역대표 27명으로 구성된 대선기획단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한의약 정책과 한의약 발전 및 제도 개선에 필요한 정책,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해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윤성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으나 한의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공공의료 영역과 현대 의료기기 사용, 각종 보험 체계 안에서 배제되는 등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범하는 대선기획단의 목소리는 한의사의 의권 확립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그리고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대선기획단이 제시하는 공약은 의료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면서 “한의협 역시 위원들과 함께 한의학과 대한민국 의료제도가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정유옹 대선기획단장은 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한의학의 미래와 국민건강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며 뜻을 모아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의협은 대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실효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제안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운을 뗐다.
정 단장은 이어 “한의계는 이원화된 의료체계 속 불공정한 의료환경에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여전히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의료 선택권과 진료의 편의성이 제한받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치료, 환자가 필요로 하는 돌봄을 체계 안으로 보장하고, 한의학이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은 한의계의 숙원사업이 정부 정책에 진입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결집 △대선 입후보자들과의 사전 교감 형성 △국민을 위한 한의계의 열망을 공약집에 수록·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대 실천목표로 △미래지향적 의료정책 수립에 대한 한의계 참여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에 나설 후보자 지지 △한의약·한의사에게 불합리·불공정한 제도 개선 추진 △국민보건 향상 및 국가 보건의료체계 선진화 참여를 선언했다.
특히 정 단장은 “국가의 미래지향적 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당당한 주체로서 참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실현에 나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약과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 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 선진화에 적극 참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대선기획단은 이러한 실천목표를 통해 국민과 함께, 그리고 미래와 함께 전진할 것”이라며 “한의학의 가능성을 정책으로, 정책을 국민의 일상으로 만들어내는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선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 제안 관련 현안 △대선 기획단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대선기획단은 저출생·초고령화·부족한 지역·공공의료 수요를 한의약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각 정당 후보별 공약에 따라 맞춤형 정책 제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향후 △한의약 관련 정책 개발 및 각 정당별 공약사항 비교 분석 △면담과 간담회 등을 통한 한의약 관련 정책의 대선 공약화 △각 정당별 후보(캠프)와 한의협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협약식 체결 등 다각적인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선 정유옹 단장·서만선 부단장을 필두로 △위원 23명 △자문위원 1명 △대변인 2명 △간사 1명을 선임하고, 각 위촉장을 수여했다.
대선기획단에는 △정유옹 단장 △서만선 부단장 △박소연·고성규·박태호·박진호·장효정·문영춘·임규훈·김정규·민상준·당유위·이정구·정병식·김영태·조희창·이현호·최우석·유정규·성주원·임태형·김현진·오중석·안우철·나원주 위원 △김남권 자문위원 △김석희·이소연 대변인 △김지호 간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