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의료봉사는 제게 큰 힘이 되어주는 기쁜 일, 봉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이 YTN 연중캠페인 ‘존중과 포용 더 나은 대한민국’에 출연해 존중과 포용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출처: YTN연중캠페인 존중과 포용 캡처화면
자유롭게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는 여건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는 박소연 회장은 그동안 탈북 아동 쉼터, 가정폭력으로 갈 곳이 없는 이주여성 모자 가족의 쉼터, 발달 장애아동과 그 가족, 여성 노숙자 시설, 재해 지역 등에서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왔다.
특히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곳은 청소년층으로 보호처분 6호를 받은 여성 청소년 시설, 심신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미혼모 등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박소연 회장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어릴 적부터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는 감사함이 있었고, 전문직 여성으로서 좀 더 높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종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라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소연 회장은 “진료실에서 보는 환자들보다 의료봉사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훨씬 큰 울림을 준다”며, “그들을 만나러 가는데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 게 아니고,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는 기쁜 일이라 어쩌면 봉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그분들이 제게 받는 도움보다 저의 작은 도움으로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에서 받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YTN연중캠페인 존중과 포용 캡처화면
박 회장은 존중과 포용,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가 화려해질수록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희망을 잃은 이웃 특히 아이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 의외로 많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큰 물질적 지원이나 대단한 도움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도움 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손을 내밀어 ‘우리 함께 일어서보자’라고 해주는 그 자체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서로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박소연 회장이 참여한 YTN 연중캠페인은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하루 2번(11:50, 24:00) 방송되며, 네이버TV(https://tv.naver.com/v/51435890)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