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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의신문] “한의약,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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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648 |
날짜 2023-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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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EBC(대표 유영현)의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 ‘여의보감’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이 출연,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란에서는 정창현 진흥원장으로부터 진흥원의 역할 및 한의약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대한여한의사회와의 인연은? 여한의사회와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와 여성단체 활동, 보건의료 관련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소연 여한의사회장님을 볼 때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진흥원에도 한의약보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런 분야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한의약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기관으로, 한의약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됐다. 경북 경산에 본원을 두고 서울과 대구, 장흥에서 분원 및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약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보장성 강화·한의약 건강돌봄·원외탕전 인증제 등 정책지원사업과 함께 한약재 및 제제 안전성 검사, 제형 현대화, 진료지침 개발 등의 표준화, 한의약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통해 세계 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연구 방향은? 한의약 연구에 있어 과학화·현대화·표준화가 중요한 이슈다. 나아가 현대화를 통해 한의학을 일상화하고 대중화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문이든 산업이든 대중과 함께 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는 유지하되 도구나 기술 등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최첨단 의료기술 및 현대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한의학에서 활용하고 응용해야 한다. 모두 알다시피 한의학은 수천년의 임상경험 및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비하고 있다. 진흥원에서는 임상, 실험 정보, 한의약 산업 관련 정보 빅데이터 등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Q.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은?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의학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과 대만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통의학을 활용했으며, WHO에서도 전통의학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약 의약품 소비 실태조사를 해보니 코로나 기간 동안에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으로 1, 2등이 연교산, 패독산 등의 한약제제였다. 이러한 자료들을 보면 아직도 국민들이 한의학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에 한의학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흥원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한의학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학술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감염병에 대한 임상 표준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Q. 한의약의 장점은? 앞으로의 시대는 감염병과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이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증상의 완화나 재발 방지,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 서양의학은 혈압강화제나 인슐린을 투여해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반면 한의학에서는 전인적인 관점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는 치료법을 쓴다. 어떻게 보면 개인별 맞춤형 근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면 국민들이 훨씬 적은 부담으로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 지역 밀착형 건강돌봄 사업이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헬스케어에서 라이프케어로 전환되고 있다. 예방이나 치료의 질병 중심 사고에서 생활 전반에 걸쳐 적절한 삶의 방식을 제시해주는 생애 전주기 관리로 바뀌고 있다. 한의약은 라이프케어에 최적화된 방법론이며, 생애주기별 라이프케어 맞춤 한의약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노인, 취약계층까지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 증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주치의로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진흥원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한의약 건강복지 서비스가 연계·제공되도록 지원하고, 노인과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매뉴얼을 개발·보급하는 등 한의약 서비스의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서비스 시스템을 완전히 갖추고 생애주기별 한의약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Q. 세계 전통의약시장에서 한의약의 성장 가능성은? 전통의약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의료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전통의약시장 규모는 2030년 300억 달러, 2050년에는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 가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이다. 다만 아쉬운 건 국가 차원의 지원이 다소 미흡하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정부 전체 R&D 가운데 한의학 분야는 0.5%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 미래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Q. 한의약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은? 진흥원은 한의약 해외 진출과 외국인환자 유치, 교육, 홍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현지 병원의 한의과 개설, 한의사 진출 등 ‘한의사-제품-병원’이 결합된 의료시스템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한의약에 관심이 많은 일본, 중국 현지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국가별 환자 특화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진료 매뉴얼과 코디네이터 매칭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 박람회에 참석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한국 한의약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약 산업 활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게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 플랫폼들을 구축하고, 정책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생각이다. 진흥원이 미래 한의약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혜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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