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연말을 맞아 곳곳의 소외이웃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6일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와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 자녀들과 부모들을 위해 의료약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27일에는 미혼모 쉼터인 스텔라의 집을 찾아 면역력 증진 약품을 전달했다.
30일에는 홀트아동복지회에, 31일에는 그동안 매달 방문했던 성북쉼터 벗들의 집을 찾아 후원금과 약품을 전달했다.
여한 측은 올 초 다양한 나눔 활동이 계획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실천하지 못한 탓에 연말을 맞아 물품 위주의 집중적인 릴레이 기부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면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소외돼 어려운 지경”이라며 “미혼 한부모들의 경우 그나마 하던 아르바이트도 끊기고 생계가 더욱 막막해지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립 이래 의료 사각권에 있는 이웃들에게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쳐온 여한의사회는 예전처럼 의료봉사를 하지 못해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품과 약품 기부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윤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