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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의신문] “의료봉사에 대한 소명, 여한의사회의 근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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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현숙 |
조회수 2,060 |
날짜 202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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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소외 이웃 의료봉사에 헌신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소감을 들어봤다.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여한의사회가 1965년 창립한 모태도 의료봉사를 위한 모임이었다. 긴 시간 꾸준히 이어온 선배들의 씨앗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타 단체에서는 여한의사회의 꾸준한 역사를 알고 같이 합동으로 봉사를 하기도 했던 터라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최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 때 우리측 발표를 들은 모 교수님은 활동의 영역이 굉장히 두드러졌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축하해주기도 했다. 여한의사회만이 아닌 주변까지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여한의사의 의료봉사가 갖는 위상과 의미는.
최근 여러 활동으로 다양하게 사회적 관심을 표현하는 한의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1대 총 선거 당시, 당선권에는 없었지만 다양한 연령의 많은 한의사들이 입후보한걸 보면서 젊은 친구들의 사회적 표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한의사회의 또 하나의 목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봉사는 가장 소극적으로 의료가 필요한 곳에 의료인의 사명을 실현하는 의료인의 고유한 소명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어떤 숭고하고 높은 뜻 이전에 아프고 치료를 못 받는 이들에게 인술의 손길을 뻗는 인류애의 기본적 실천이다. 오히려 목적이나 원하는 목표가 있었다면 이렇게 길게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또 이렇게 순수한 의료인의 소명의식의 발로로 이루어진 의료봉사가 자연스럽게 여한의사회의 위상이 됐으며 나아가 여한의사에 대한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걸 볼 수 있었다. 홀트아동복지회와의 사회공헌 협약 당시에도 자연스럽게 여한의사회의 이력뿐 아니라 한의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류애의 기본 실천이야말로 모든 의료 단체의 목표와 지향점이 돼야 하지 않을까. -여성 건강 증진만이 아니라 재해나 재난지역 봉사 등으로 외연이 확장된 걸로 보인다.
그동안 꾸준한 의료봉사를 하면서 위급한 상황이나 국가재난 시 갑자기 큰일을 당한 재해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접하게 하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이사회에서도 여러 차례 안건으로 제기돼 긴급 봉사팀을 일단 구성하기로 하고, 의료키트 목록을 준비 중이었는데 당시 속초 고성이 산불재해 지역으로 선포돼 바로 움직일 수 있었다. 긴급 재해지역 의료봉사는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재해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황의 질환에 운용되는 한의약의 효능을 보일 수도 있는 자리다. -앞으로의 봉사 계획이 궁금하다.
2019년 최우선적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께 어떻게 도움을 줄지 많은 논의를 하다 기초 면역력 강화를 위한 약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전화 진료 등을 통해 면역력을 조절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약류를 보냈다. 최근에는 한의원을 지정해 환자를 직접 의료기관에 방문토록 하는 방법도 기획했다. 상황이 심화돼 실행은 못했지만 연말 불우한 이웃을 찾아 필요한 물품과 후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연말 연시 행사를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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