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 한의사 출신인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1950년생으로 올해 69세인 권혁란(權赫蘭) 후보는 동국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부산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 19대 대한여한의사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신창요양병원(부산 중구 중앙동)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신창요양병원은 지난 2013년 12월 한의사가 운영하는 도심형 요양병원을 표방하며 ‘부모님같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원했다.
권 후보는 여성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부산구군여성단체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지낸 데 이어 2007년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여권 신장과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섰다. 그 공로로 부산시와 강원도로부터 부산여성상(2015년)과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2007년)을 받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시절에는 여성 정책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자유한국당 중앙여성회 부위원장 등 여성 정치인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의 여성 할당제를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권 후보는 출마와 관련해 “중구의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파트 건립, 중구청 이전, 북항 개발 등의 사업추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기준, 권혁란 자유한국당 후보와 경합을 벌일 부산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최진봉(65세, 한국당) 전 중구의회 의장, 안풍(64세, 무소속) 부산편집디자인협회장으로 파악됐다.
중구청장 재선거는 윤종서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지게 됐으며 지난 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