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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의신문]여한의사회, 여성 의료인 피해 실태조사 등 주요 사업계획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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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현숙 |
조회수 1,814 |
날짜 2021-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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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의료기관 내 여성 의료인이 겪는 성희롱과 폭행 예방 등 여한의사 인권 신장 계획을 담은 올 한해 살림살이를 확정지었다. 9일 열린 '2020회계연도 온라인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손숙영 의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번 정기 총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 개최된 총회지만,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올해도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하게 돼 애석하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집단 면역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 변화된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여한의 빠른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여한의사회가 주력할 사업은 의료기관 내 피해 실태조사다. 이제는 양성평등과 성폭력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많이 달라졌고 공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보수적 분위기가 강한 의료 현장에서 2차 피해를 두려워해 이를 공론화하고 문제로 제기하는 게 매우 조심스러웠던 상황이다. 그러나 여한 내부에서는 사회 여성 리더로서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 더 나은 의료 현장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올해 ‘성폭력 대응 표준 매뉴얼’등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설문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 등 타 기관과의 연계 및 연합 활동을 강화해 여성 정책 지원 참여로 여성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에 앞장서고, 사회 문제 및 인재육성(한의대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미래인재상 재정 승인의 건'이 논의됐다.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여한의사를 발굴·포상해 한의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고자 지난해 ‘여한의사회 미래인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부터 첫 포상금으로 1인당 1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민복지사업도 더욱 확대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의료봉사에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다양한 비대면 방안을 강구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관으로 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와 홀트 미혼한부모센터가 추가됐다. 김영선 회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여한의사가 지속적 치료와 관심을 통해 심신의 고통을 덜어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한의사 회원들에게는 사회 참여 의식을 고취시킬 것"이라며 "봉사 활동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 또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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