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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족의학신문]“육아공백으로 단절된 여한의사회…선‧후배 사이 다리 역할 하겠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41
날짜 2022-04-07

▶인터뷰: 박소연 제29대 여한의사회장

창립 이래 첫 경선에 “힘들지만 여한 발전에 고무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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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여한의사회는 지난 15일 제29대 회장으로 박소연 후보를 선출했다. 여한의사회 창립이래 첫 경선을 통해 당선된 박소연 신임 회장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경선 자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여한의사 선‧후배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한의사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이 궁금하다.

우선 나를 회장으로 지지해주신 분들,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또한 지난 28대 여한의사회를 함께 해온 임원들의 응원에도 감사하다. 28대 김영선 회장이 외연을 확장해온 것처럼 나 역시 외연을 이어가면서 여한의사회 내부의 세대별, 지역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여한의사회에 조금 더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

이번 29대 여한의사회 임원들은 28대 임원을 주축으로 30대에서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한의사들로 구성하려 노력했다. 이는 선배와 후배의 소통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뜻이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 홍보, 비대면 봉사활동 등 다양한 정보통신분야 사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이번에 여한의사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경선이 열렸는데, 경선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첫 경선을 치르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여한의사회에 관련 정관은 있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라 현실과 맞지 않거나 부족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에 차후의 경선을 대비해 정관상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점은 많았지만 경선이 치러졌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처음 여한의사회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나.

나는 한의대를 졸업하고 신졸 한의사가 되자마자 여한의사회에 들어갔다. 손숙영 여한의사회 의장이 회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였는데, 함께 여한의사회에서 활동하자고 제안해준 것이 계기였다. 김영선 전 회장과의 인연도 당시 여한의사회 활동을 함께하며 시작됐고, 대의원으로 참여하며 관심을 이어갔다.

본격적으로 여한의사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봉사하게 된 것은 지난 28대 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였다. 28대에서는 주로 정보통신, 홍보 쪽에서 일을 많이 했다. 홈페이지 구축,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의 기획과 총괄, 여자중고등학생에 배포된 ‘한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통 이야기’ 책 제작, 그리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이었다. 2000년 초반에는 협회 홍보위원,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는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서울시 한의사회의 치매 사업, 난임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5년 넘게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패널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매체활동과 칼럼 활동 등 한의학 홍보에 열심히 참여 중이다.

 

▶여한의사회에서 현재 가장 변화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생각인가.

여한의사회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김영선 전 회장이 젠더위원회 활동에 많은 기여를 해주었다. 그 부분을 잘 이어나가며 외연을 확장하고, 봉사분야에서도 많은 여한의사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또한, 여한의사회 내부적으로 후배 여한의사 분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하고, 이에 따라 선배와 후배의 세대 간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사실 여한의사 선‧후배들의 교류 의지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육아로 인한 단절로, 여한의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건상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요즘에는 온라인이 활성화 되어있으니 다양한 방식으로 여한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현재 활동이 아무래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부 여한의사회의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되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여한의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여한의사회장 임기가 끝났을 때, 박소연 회장은 어떤 사람이었다는 평을 받고 싶나.

우선은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싶다. 여한의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서 봉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선‧후배 간의 다리 역할을 잘 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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