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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지영 부회장, “인생 테마 ‘아이’와 ‘한의원’ 주제로 제주도 일상 이야기하고파”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18
날짜 2022-05-07

▶인터뷰: ‘남지영의 제주한 스토리’ 연재하는 남지영 한의사
여한 박소연 회장 추천으로 연재 결심…독자와 공감 가능한 개원의 이야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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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제주도에서 아이를 키우며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지영 한의사. 여한의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본지에 제주도 개원의이자 엄마로써의 일상을 담은 ‘남지영의 제주한 스토리’ 기고를 연재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그에게 미리 이야기를 엿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8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개원의 남지영이라고 한다. 개원한 지는 햇수로 16년이 되었다. 한의대를 졸업하자마자 개원했고, 몇 년간 신혼을 즐기다가 아이를 낳았다. 오랜 세월 공들여 운영해 온 한의원도 참 소중하고 앞으로 더 잘 꾸려나가고 싶고, 깊은 생각 끝에 낳은 아이도 정말 사랑스럽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뿌듯하면서도 책임감을 배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한다. 나에게는 아이와 한의원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다.

30년 넘게 서울에서 살다가 2010년 말에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 신나면서도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언젠가부터 제2의 고향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제주에 살면서 사람들을 더 많이 알게 되기도 했다. 이주 초기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들은 모두 서울에 있어서 외로웠다. 그런데 지인들이 제주에 놀러오면 나에게 연락을 많이 주곤 한다. 우리 집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함께 식사자리도 많이 하게 된다. 모르는 사람이 지인이 되고, 지인이 친구가 되고, 친구가 가족이 되는 환경이다. 이러한 제주 생활이 나에게는 또 다른 활력소이기도 하다.

 

▶‘남지영의 제주한 스토리’를 민족의학신문에 연재하게 되었는데, 이 기고는 어떤 내용이 진행될 예정인가.

연재를 제안 받고 내용을 많이 고민했다. 독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 내가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일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개원의다. 주변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는 한의사의 모습이다. 그래서 제목은 ‘남지영의 제주한 스토리’로 정했다. 여기서 ‘제주한’은 ‘제 주변의 한의사’라는 뜻이다.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겪는 부분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모습에 대해 연재해 나갈 예정이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고, 어쩌면 맛집 정보나 좋은 숙소는 여행객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의 제주 이야기는 궁금한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에서의 진료생활이나 육아, 실제 제주에 사는 사람의 여가생활 등도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주한’은 ‘제주에 살고 있는 한의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기고 연재 제의에 응한 계기가 있나.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의 추천으로 연재에 응하게 되었다. 박 회장은 나와 오래 전부터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해 온 사이이고 정말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 민족의학신문 독자들과 교감하다보면 배우는 것도 더 많을 것이고 보람도 많이 느껴질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어서 기고를 결정하게 되었다. 수많은 한의사들이 보고 있는 이 신문에 글을 쓰게 되어 영광이다.

 

▶여한의사의 경우, 결혼과 육아 등으로 대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 워킹맘 한의사들이 겪는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을 하나만 꼽자면 무엇인가. 그리고 현재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여한의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온 몸으로 알려주고 있듯이 일과 육아의 병행이 제일 어렵다. 특히 개원의의 삶은 진료와 운영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 힘들기 마련이다. 봉직의의 경우 한의진료 근무 환경에서 시간제 근무가 어려운 부분이 걸림돌이 된다. 이것은 굳이 여한의사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남녀 한의사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여한의사에게 더 난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라고 딱히 뾰족한 수가 있지는 않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면서 지혜를 모으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다 보면 언젠가는 더욱 편안한 진료환경, 육아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민족의학신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 주변에 있는 흔한 한의사의 이야기, 아이를 키우며 진료하는 한의사의 이야기, 제주라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한의사의 이야기. ‘남지영의 제주한 스토리’,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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